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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토지개량공사 설계부터 재검토 필요

일반
2019.10.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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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10-03
◀ANC▶
광산피해방지법에 따라 폐광지역에
중금속 토양을 안정시키는 토지개량공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현행 공사는 점성이 없는 모래성질의 흙을
쌓아놓는 게 핵심인데 비가오면 쉽게
떠내려가면서, 중금속 성분도 함께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홍수가 휩쓸고 간 듯한 풀밭.

산기슭에 자리잡은 터 군데군데 물길이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S/U) 비가 오면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토사가 유출되면서 이렇게 움푹 파인 곳이
많습니다.

석탄광산이 있었던 이곳 토양이 중금속에
오염돼 광해관리공단이 지난해 4만톤 가량의
흙을 쌓는 토지개량공사를 벌였는데,

비만 오면 휩쓸리면서 근처 계곡으로
흘러들어 주민들의 식수원마저 오염되고
있습니다.

◀INT▶
"우리마을 청정계곡이 비만 오면 흙탕물로
범벅이 되고 도로 바닥이 보시다시피 흙이
이만큼 토사가 쌓이면.. 비 조금만 와도 이렇게
쌓이는데.."

3년전 토지개량공사를 끝낸 인근 마을도
사정은 똑같습니다.

덮어놓은 흙이 작은 비에도 떠밀려 공무원들이
토사를 치워오다가 결국 올해 주민이 직접
보강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SYN▶
"(광해공단이) 바빠서 못하고 하면은..
내가 사람 부르든 알아서 할테니까 장비 1대와
레미콘 1대만 넣어 달라"

광해공단은 지형에 맞춰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사를 진행했다는 입장.

하지만 덮은 흙이 쉽게 떠밀려 주변 하천까지
토사로 오염될 뿐 아니라, 중금속성분까지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
"너무나 단순한 복원형태만 들어가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아직도 중금속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주변 농가나 식수원에 상당히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광해공단은 토지개량공사 하자담보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축소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광해방지사업 취지에 맞게
토지개량사업의 설계단계부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홍성훈)//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