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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투R)산불이재민 트라우마, 장기간 관리필요

2019.09.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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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9-16
◀ANC▶
남) 속초고성 산불이 난 지 5개월이 넘었지만 피해주민들은 아직도 충격을 호소합니다.

여) 육체적·정신적인 충격은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가차원에서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산불로 살던 집을 잃은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였습니다.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켜 보지만
평상시에는 불안감이 가시지않고,
특히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증상이 심합니다.

◀INT▶
이정숙 (고성군 산불이재민):
"잠도 푹 못자요. 조금 1시간 자고, 많이 자야 2시간, 깼다가 잤다가 12시에 깨면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자요."

((이음말=김형호 기자))
국가 트라우마 센터가 운영하는 안심버스가
산불 이재민 상담치료를 위해 100여일 만에
산불피해 지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4월 산불발생 초기에는 한 달 보름동안 이재민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적 응급
처치가 이뤄졌습니다.

이후에는 지역보건소와 정신건강 증진센터 등이 주축이 된 모니터링이 쭈욱 이어졌는데
앞으로 한 달동안 현장 상담치료가 이뤄집니다.

◀INT▶이지혜 (국가트라우마센터):
"지속적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지원해 드리고자 사고 직후는 물론, 그 과정에서 중간중간 전화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요. 추후에 놀란 반응들이 더 있으실까봐 직접 나와서 심리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고성지역에서 산불복구과정에서 심리적인 혼란을 겪은 주민이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속초고성 산불 이재민은 천여명이 넘는데,
직간접적인 피해자는 더 많은 상황이라
지속적이고 소외되지 않는 정신심리 치료관리가 필요합니다. // MBC 김형호 (영상취재: 최기복)

#산불트라우마, #속초고성산불,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