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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대학가 앞 택시 불법영업 성행..-일도월투

2019.09.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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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9-15
◀ANC▶
원주의 한 대학 주변에 불법택시
영업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셔틀버스 운행이 워낙 적은데다,
시내버스 운행도 감축되면서 불법 택시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다혜기잡니다.
◀END▶
◀VCR▶
원주의 한 대학 캠퍼스.

캠퍼스 곳곳에 동그란 번호표가 붙어있는
택시가 눈에 띕니다.

불법택시 이른바 '독수리택시'인데,
합승은 기본인데다, 목적지별로 요금도
정해져 있습니다.

택시를 탑승하려하자, 이미 2명이 합승한 상태.
미터기를 켜고 달리기는 하지만,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한 교묘한 수법일 뿐.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결제를 진행합니다.

한팀 씩 운행요금을 받기 때문에, 택시기사는
미터기 요금보다 많이 받을 수 있고,
승객은 원래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양쪽에 이득입니다.

원주시는 독수리택시에 대해 일반 택시업계의
신고가 있지만, 정작 택시를 이용한 당사자가
신고하지 않아 처분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INT▶원주시 대중교통과
(당사자가) 침묵으로, 아니면 도망가거나
이러다보니, 저희가 처분을 하고싶어도
처분을 못합니다.

학생들은 독수리 택시 이용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대학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워낙 적은데다, 하교 시간 배차간격은
무려 2시간.

52시간 근로제의 여파로 시내버스
운행도 줄었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버스 기다리는 건
기본입니다.

◀INT▶ 재학생
(셔틀버스 증축 요구가)엄청 많죠. 이쪽
상가에서는 병원 하나도 없거든요. 결국에는
무실동, 단계동 같은 터미널 근처 시내로
나가야되는데...

S/U) 학생들은 시내셔틀버스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측은
교통복지에 학생들이 만족하고 있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교의 시각차는 좁혀지지 않고,
관련법 개정으로 시내버스 증편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독수리 택시의 불법영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다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