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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입주시기 다가오는데 집은 안 나가고..

2019.09.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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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9-10
◀ANC▶
남] 요즘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 입주 시기는 다가오는데 집은 안 나가고, 입주 예정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춘천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시기가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살고 있는 집을 빼지 못한
입주 예정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아파트 입주를 앞둔 박 모씨도
한 달 전 내놓은 전셋집이 나가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INT▶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
"일단 아파트를 춘천시에서 너무 많이 짓도록 허가해줘서 전세를 내놓긴 했지만 보러오는 사람도 없고, 전세 만기가 돼도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춘천지역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4735세대, 10년 새 최대 입주량입니다.

[그래픽] 오는 11월
28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2022년 2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까지
불과 3년 여 동안 8개 단지에서
9,485세대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원주에서는 이미 전월세 가격이 하락하고
신규 아파트 가격까지 내림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릿지] 부동산 거래 침체 속에 새 아파트 입주시기가 닥쳐오면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분양 관리 지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투명 하단 그래픽] 춘천과 원주, 동해와 속초, 고성에 이어 강릉도 미분양관리지역에 추가되면서 도내 미분양 주택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INT▶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매매 경우에는 고점 대비해서 10% 내지 20%까지 하락한 곳도 있고 앞으로도 전월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집이 나가지 않아 입주 시기가 늦어지면
그에 따른 분쟁과 연체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파트 거래 침체 현상은 주택과 오피스텔,
상가 등 부동산 전반으로 이어지면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임대료 연체가 증가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