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정선에서 전국 유일한 전통 방식 삼굿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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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전통적인 방식으로 삼베옷의 재료인 삼을 찌는 심굿은 많은 시간과 노동이 필요해
거의 사라졌습니다.

여] 삼 농사와 삼베짜기로 유명했던
정선에서는 해마다 삼굿 재현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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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피우는 돌구덩이와 삼대를 넣는
삼구덩이를 나란히 파고,삼굿에 불을 피웁니다.

오랫동안 달궈진 돌무더기에 물을 뿌리면
솟구치는 뜨거운 수증기가 삼대 구덩이로
들어가 삼을 익히게 됩니다.

수확한 삼을 찌는 이른바 삼굿 작업입니다.

(S/U= 홍한표 기자)
"돌을 달구는 일에서 삼을 완전히 찌기까지는 만 하루 이상이 꼬박 걸립니다."

삼대를 꺼내 껍질을 벗기고 씻어 말린 뒤
하나하나 가늘게 찢으면 삼베 재료가 됩니다.

정선 지역은 한때 삼 재배와 삼베짜기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했습니다.

◀ＩＮＴ▶ 윤형중 / 정선문화원장
"원래 삼은 지대가 좀 높은데 서늘한 지방에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집집마다 삼베를 안 한 집이 한 집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삼굿이
많은 시간과 노동이 필요해 사라지다시피 하자,

정선문화원과 남면 유평마을 주민들이
6년 전부터 전통 방식으로 삼굿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용성 / 유평리 전통삼굿보존회장
"다 이제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힘들긴 하지만 우리 지역 문화제로서 길이 보존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전통 방식의 삼굿 축제는
유평리 마을에서 유일하게 펼쳐지고 있어
전승 보존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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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굿, #삼찌기, #삼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