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해수욕장 피서객 집계 바꾸니 예산 절감

◀ＡＮＣ▶
남] 동해시가 해수욕장 이용객 집계의
정확도를 높이고 나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여] 정확한 통계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동해시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망상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CCTV.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사람의 숫자를 일일이 세어주는 프로그램과 연결돼 있습니다.

차량이 들어갈 때는 한 대에 4명씩 계산합니다.

이렇게 해서 집계한 올해 입장객은
109만 5천 명.

집계방식을 변경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5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4백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너무 많이 줄어든 숫자가 다른 지역과
비교되면서 곤혹스러운 면이 있어도
해수욕장 운영에는 도움이 된다는 게
동해시의 설명입니다.

주차장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해수욕장 뒷편의 도로를 확장하면서 230대 분의 주차면적이 사라졌지만 새로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ＩＮＴ▶신영선(동해시 관광과장) "새로운 통계가 없었다 그러면 저희들은 새롭게 주차장을 확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차장을 확충하지 않아도 이만한 피서객을 수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결과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신경 쓸 일이 많은
해수욕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대규모 공연이 열릴 때 교통관리원을 시간대별로 적절하게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과도한 기반시설 투자를 줄일 수 있게 된 것도 새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동해시는 통계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위치정보 활용 방식 등을
도입해야 한다며 동해안 시군들이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강원도가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장성호)

#해수욕장_이용객 #CCTV_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