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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폐광산 중금속 오염수 2천여 톤 '콸콸'

2019.08.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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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8-22
◀ANC▶
남]채광이 끝난 금속광산에서
갱내수가 여과없이 인근 계곡으로
방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카드뮴과 아연 등 중금속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갱내수가 무려 2천톤이나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25년 전, 문을 닫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의 아연광산입니다.

광산 안에서 나온 갱내수가
계곡 하류로 그대로 쏟아져 내려옵니다.

맑았던 계곡물은
거품을 내며 탁한 빛깔로 바뀌었습니다.

◀ I N T ▶ 김동조/삼척시 가곡면번영회장
"광물 찌꺼기가 하천으로 넘치고 있었죠. (물 색깔은 어땠나요?) 완전히 광미, 재색이었죠. 그래서 비 오는 내내 하천으로 흘러서 유입이 된 거죠."

[ st-up ]
"갱내에서 나오는 오염된 물을
정화시설로 보내는 이같은 시설이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갱내수가 정화시설로 들어가는
유입관 밸브가 열려 있어야 했지만
사고 당시 조절을 잘못해 밸브가 닫혀버렸고,

무려 10시간 동안 2천톤 가량의
오염된 갱내수가 계곡으로 흘러간 겁니다.

◀ I N T ▶신준식 과장/한국광해관리공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운영을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을 한거고요."

갱내수에는 카드뮴과 비소, 아연 등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공인기관이 3년 전,
하류의 퇴적물을 조사했더니
1급 발암물질인 비소 농도가
기준치보다 최대 31배 높은 곳도 있었습니다.

◀ I N T ▶김희중
/토양 및 퇴적물 환경복원 연구소장
"광미에 포함된 중금속이라는 오염물질이 있습니다. 이러한 오염물질들이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서 농축이 되어서, 그게 과도하게 되면 인체에까지..."

하지만 관계기관은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삼척시 가곡면, # 아연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