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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120년된 국내 '최고령 무궁화' 올해도 꽃피워

2019.08.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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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8-15
◀ANC▶
남) 강릉에는 한일 강제병합에서부터
올해 광복절까지 굴곡진 우리 근현대사를
120년 간 지켜봐온 무궁화 나무가 있습니다.

여) 천연기념물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 무궁화가
올해도 변함없이 꽃을 피웠는데요.
이용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12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무궁화가
올해도 어김없이 은은한 분홍 꽃을 피웠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가지마다 피어나 늠름한 자태를 뽐냅니다.

지난 2011년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된
강릉 방동리 무궁화를 보기 위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I N T ▶ 노상태\/삼척시 정상동
"우리나라 꽃이 천연기념물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더군다나 100년 이상 된 것이 우리나라에 한 그루뿐이라고 해서 관심이 많아서 와 보게 됐습니다."

강릉 박씨 종중 재실에 있는 무궁화는
높이 4m에 둘레는 146cm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됐습니다.

[ st-up ]
"1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무궁화는
어른 키를 훌쩍 뛰어넘어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

천연기념물로 함께 지정됐던 백령도 무궁화가
최근 고사했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이 무궁화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 I N T ▶ 안광현\/천연기념물 관리자
"이 무궁화 나무를 통해서 독립운동을 했던 한서 남궁억 선생이라든가 그런 분들을 잠시라도 생각하고 현재 있는 나의 위치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한 번쯤만 생각하고 돌아가시면 반갑죠."

한일 강제병합과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거쳐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격동의 근현대사를 모두 지켜본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매일매일 또 다른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
◀ E N D ▶
#무궁화, #광복절, #최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