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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투/R)한반도지형 변형..관리 VS 보존

2019.08.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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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8-15
◀ANC▶
남) 영월 한반도지형이 시간이 갈수록 변형돼
한반도 특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여) 관리가 필요하단 입장과
환경·생태 관광지로서 보존을 해야한단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명승 제75호 영월 한반도지형입니다.

한반도와 가장 비슷하다고 알려져
해마다 50만명 이상 찾는 등 유명세를 타면서

영월군은 아예 이 일대 지명을 서면에서
한반도면으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분위기 가운데
한반도지형을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정말로 한반도 지형을 딱 빼닮았는데요.
여기오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고"

그런데 이전과는 달리 전남에서 경기도까지
서해안 쪽이 퉁퉁 부어올랐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 드러납니다.

최근 2-3년 동안 마른장마 속 비교적
잔잔한 물에 퇴적작용이 진행됐고, 식물들도
떠밀려 자라다보니 지형이 변한 겁니다.

한반도와 닮은 지형이 이목을 끄는 핵심소재인
만큼 평화통일의 상징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형태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INT▶
"(이곳에서) 좀더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게 됨으로써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INT▶
"지금 잡풀들이 많이 자라나면서 남해안 지역
이라고 해야하나요 밑에 쪽 지역모양이 예전과
달라진 느낌이 나기는 해요. 퇴적물 같은 게
많이 쌓이면서"

자연이 빚어낸 현상이니 그대로 보존해야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명승지와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각종 규제가 겹치면서 영월군 자체만으로
토목공사 등 관리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
"환경부 쪽 입장은 자연적으로 보존하는 쪽으로
되지않나 생각을 하고요. 영월군도 그 쪽에
인위적인 어떤 (개발을 하기 보다는)"

영월군은 한반도지형 위주로 특색을 둬야
할지, 주변 지역을 생태 보존지역으로 만들어
가야 할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홍성훈)//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