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릉 동부시장 개보수 보류‥상인들 반발

◀ＡＮＣ▶
남) 지은지 오래된 강릉 동부시장의
시설을 개보수하려던 사업이 잠정
보류됐습니다.

여) 상인들은 불확실한 재개발 사업을 이유로예산까지 확보한 공사를 보류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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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ＣＲ▶

화장실에는 곳곳에 사용금지가 붙어있고,
남녀 화장실 위쪽은 그대로 뚫려 있습니다.

소방시설은 낡아 작동도 안 되고
방송시설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자)동부시장은 시설은 낡고 실내는 냉방도 잘 안돼 오가는 손님들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 1977년에 주상복합으로 준공됐지만
시설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상인회가 강릉시에 시설 개보수
지원을 요청해 올해 2억 원을 확보했지만
지난달 사업이 보류됐습니다.

◀ＩＮＴ▶최종서/강릉시 시장지원담당
"재개발 사업과 맞물려서 현재는 이 모든 시 사업들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을 보면서 향후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설현대화사업도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동부시장 상인회는 재건축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미 예산을 확보한 사업의 보류는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유선자/동부시장 상인회장
"원래 동부시장은 늘 이렇게 있었기 때문에 배신감이지만 다 그냥 얘기하기는 좋더라고요. 해주려고 했는데 재건축 때문에 안 된대요.속은 너무 상하지만 어떻게 해볼 수가 없잖아요."

시민들의 안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ＩＮＴ▶정광민/강릉시의원
"상인회와 시민들에게 필요한 소방시설이나 화장실, 누수문제는 먼저 (시 예산으로) 집행하고 나서 재건축 문제는 그 이후에 협의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현재 동부시장 상가 소유주들이
추진하는 건물 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상가 개보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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