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니까 이틀째 잠을 못자고 있네요
무뎌질 나이임에도 불현듯 찾아오는 이 불안감과 우울함은 생각에 꼬리를 물리면서 긴 밤을 가져가네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함. 노모를 두고가는 죄책감. 이유모를 그리움과 외로움.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그런 날들입니다.
아닌척을 해보고 밝은척을 해봐도 혼자 남겨진 순간이 오면 어김없이 이 놈은 이때구나하고 또 밀물처럼 제 마음을 문을 두드립니다.
내가 나이를 먹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나이가 나를 먹는걸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이어가는 것이라는 글귀가 유독 와닿는것 같기도 합니다.
뭐 어쨌듯 이런 감정들이 무력감과 자괴감으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한올 -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밤> - 다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