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국 오징어 풍년, 이유는?

◀ＡＮＣ▶
남)올해 상반기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여)수산당국은 동해의 수온이 오징어 서식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채낚기어선마다 갓 잡은 오징어가 가득합니다.

펄떡이는 오징어를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S/U)올해 상반기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오징어 생산량은 만8천99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습니다.

주요 어종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CG2-지역별 오징어 생산량은 경북이 8천867톤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2천180톤, 경남 864톤, 전남 346톤 순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증가 폭은 전남이 전년 대비 322% 늘었고, 경남은 229%, 경북과 강원은 각각 136%, 75% 늘었습니다.

수산당국은 올해 동해 해역의 수온이 오징어 산란과 서식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ＩＮＴ▶ 김중진/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지난 겨울 평년 대비 온난한 환경 조건에 의해 원활한 산란이 이뤄지면서 어군 밀도가 증가하였고, 특히 동해의 경우 어장 형성 수온의 유지 기간이 길어진 것이 어획량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상반기 오징어 위판액은 천5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습니다.

최대 11만 원까지 했던 산오징어 20마리의 입찰 가격은 4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수역까지 올라갔던 오징어가 남하하는 가을과 겨울에도 동해에서 적정 수온이 유지된다면 어군이 오래 머물러 어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창조)
#오징어, #수온, #어획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