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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고랭지 무값 폭락.. 장기화 우려

2019.08.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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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8-05
◀ANC▶
남] 지난주부터 출하가 시작된 고랭지 무 값이
급락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여] 산지 폐기를 검토하는 농가들도 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출하 작업이 한창인 고랭지 무 밭.

그런데 어디에서도 수확의 기쁨이나
기대감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무값 때문입니다.

8월 5일 기준 서울 가락동 농수산시장의
특 1등급 20kg 무 한 박스 경매가는
6천 100원으로 평년의 절반, 2만 5천 원
선이었던 작년의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S/U) 출하 작업이 끝난 무 밭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많은 무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무값이 폭락하면서 이렇게 작은
흠이라도 있는 무들은 현지에서 폐기처분되고
있는 것입니다.

당장 출하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운송비 조차
건지기 어려워지면서,

수확시기를 늦추거나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이주한 / 진부농협 조합장
"수퍼나중"

가격 하락의 원인은 올해 작황이 좋아
남부지방에서 봄에 생산된 저장무가
아직까지 출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은 민간 유통업체에만 의지하는
정부의 소극적인 수급조절정책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INT▶김부율 / 무 재배 농민
"수퍼나중"

지금 상황에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계속 쌓이다보면,

수요가 가장 많은 김장철까지
이같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