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강원도 일본제품 불매 운동 확산

◀ＡＮＣ▶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도 마찬가진데요.

홍천군은 다음 주에 열리는 맥주 축제에서
일본 맥주를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담배 판매대에 일본 제품 자리만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재고도 반품하기 위해 모두 바구니에 담깁니다.

일본 제품을 아예 판매하지 않기 위해섭니다.

◀ＩＮＴ▶
신현섭 / 나들가게 새싹마트 대표
"(일본 담배를) 지금 찾는 분들에게 "지금 불매운동 중입니다"하고 말씀을 드리면, 많이 담배를 바꾸는 그런 경향입니다."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나들가게만 춘천과 원주를 비롯해 강원도내 80여 곳에 달합니다.

대형마트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춘천에만 7개 지점을 운영 중인 한 대형마트.

일본 맥주는 가격표만 남아있고, 자리는 텅 비워놨습니다.

잘 팔리던 제품이라 재고가 많지만, 모든 지점에서 일본 맥주와 담배를 치웠습니다.

◀ＩＮＴ▶
주재형/ MS마트 전략기획실
"판매를 지양하는 게 아니고 판매를 안 하는 방향으로 잡아서 전 물품은 다 빼는 것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춘천과 강릉 등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 지점들도 일본 맥주를 없앴습니다.

소비자들도 일부로 불매 운동에 동참한 매장을 찾아가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효규/ 춘천시 칠전동
"(불매 운동을)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적극적으로 매장들이 좀 앞장 서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홍천군은 지자체 차원에서 일본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홍천강 맥주축제에서 일본 맥주를 팔지 않기로 한 겁니다.

지난해 축제에서만 일본 맥주가 1톤가량이 팔렸고, 올해도 일본 생맥주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모든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S-U) 최근 일본 제품과 함께 국산 대체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인기를 끌면서 불매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