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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R)햄·소시지, 무더위에 밤새 차에 보관

2019.07.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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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7-17
◀ANC▶
남) 요즘처럼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여)그런데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는 햄과
소시지 등을 실온 상태에서 보관하고
유통하는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권기만 기자입니다.
◀END▶
◀VCR▶
냉장 트럭 안에 햄과 소시지, 어묵 등이
상자 째 쌓여 있습니다.

내부 온도가 0도에서 영상 10도 사이를
유지해야 하지만, 실제 온도는 영상 26도.

팔다 남은 제품들을 밤사이 차에 그대로
보관했다가, 모자란 제품들만 채워
다시 판매에 나선 겁니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다른 차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S/U)밤새 물건들이 보관됐던 차량입니다.
내부 온도가 27도씨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온도변화에 민감한 냉장식품들이
변질될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하루 영업이 끝나면 남은 물건을 냉장 창고에
다시 보관해야 하지만, 편의상 냉장장치를 끈
차량에 보관해 온 것입니다.

◀INT▶업체대표(음성변조)
"다시 들어오기 힘든 차량의 경우 실질적으로
그쪽에서 냉기를 떨궈서 보관하고, 아침에 다시 소량 남은 걸 상차를 하고, 그런 형태가 되다보니까..저희가 잘못했죠."

이 업체는 원주지역 마트 50여 곳에
햄과 소시지, 어묵 같은 냉장식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INT▶ 박정운 / 원주시 위생과
"여름철이라서 식중독 우려도 있어가지고, 식품보관 할 때 온도 준수를 철저히 지켜줘야 하는데"

해당업체는 식품운반업 신고도
하지 않은 채 10년 넘게 영업해 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원주시는 해당 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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