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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풍경ep6

사연과 신청곡
19-07-16 16: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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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풍경 ep6화
                           사람과 사람......
1.택시기사님과 할머니
  보따리 보따리 손은 두개뿐인데 검은색,흰색,주황색,보락색 갖가지 색상의 봉다리를 손에 쥐고 나오는 할머니들의 종착역은 택시승강장이다. 친절한 기사분들은 내려서 할머니의 짐을 트렁크에 넣기도하지만 그렇지 않은분들은 승차거부를 하는경우도 종종있는듯하다. 특히나 세네분이 함께 택시를 탈 경우엔 기사표정이 말그대로 똥씹은 얼굴이다. 어차피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게 기사님의 의무지만 가리고 싶은부분은 있는게 우리 사람들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2. 그사람과 우리
  매일매일 거의 비슷한 시간에 시장을 지나가는 그사람 오늘도 역시나 지나가며 한마디한다.
" 예수믿고 천당가세요! 예수안믿으면 지옥가요 "
어디교회 목사님일까?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늘 같은시간에 시장을 오가며 전도를 하시는데 처음엔 왜 그럴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젠 그사람도 자기가 하는일에 최선을 다하는거라 생각하니 듣기거북했던 그 말들도 아름답게 들린다. 시장엔 그렇게 매일매일 종교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교회가 주를 이루지만 불교에서도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청하는 경우도 있다 옛날같으면 쌀이라도 퍼주겠는데 이젠 돈을 요구하는 편이다. 불가에서는 생전에 부처님께  시주를 하면 환생해 몇곱절의 윤택한 삶을 살수있다고 한다 물론 환생을 해보지 않아 그 말이 사실일까 의심스럽긴하다 믿거나 말거나 ㅋ
그렇게 그사람은 우리를 위해 헌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3.오발과 청취자
오후4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시간  MBC강원영동 성스리의 오후의 발견 이제 곧 시작하겠지?
오늘은 날씨도 꿉꿉하고 청하고 싶은 노래가 있지만 참으련다. 들리기시작한다~"오후의 발견 성스리입니다"
오프닝중~가방속의 물건중 빼놓은 물건을 찾을때가 있단다 ㅋ 순례자처럼 비우란다 사람들은 살을 비우고 싶어하겠지? 팝음악이 흐른다
오늘은 조용히 리스너의 입장에서 경청하겠다
오발요정이란다 ㅋㅋㅋ 사실 요정의 사전적의미는 요사스러운 으휴 그만해야겠다
리디는 리스너를 홀리는 마성의 목소리를 가진듯하다 벌써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후의 발견을 청취했지만 물론 잠시나마 오발을 듣지않았다
이유는 노코멘트 ㅋㅋㅋ
리디의 목소리는 청취자의 귀에 콕콕박히는 목소리다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성청취자 여럿 울린듯하다 ㅋㅋㅋ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가보낸 문자를 읽어주는데 기뻐하지 않을 남성들이 누가 있겠는가? 중독은 금세 이루어지고 어느덧 4시가되면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게되고 한손엔 핸드폰을 들고 출석문자를 보내게 만든다 참 신기하지?
주저리주저리 별로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오후의 발견에서 앤돌핀을 얻고가는시간 이런 즐거움도 없다면 일상은 지치고 지루하기만 할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쉴란다 리스너로써 ㅋ
 
이렇게 사람과 사람들은 둥글게둥글게 살아간다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오늘처럼 하루하루 사람들 속에서 나란 존재를 부비며 어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