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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 신축 아파트 라돈 초과 검출 논란

강릉시
2019.07.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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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7-01
◀ANC▶
남)강릉의 새로 지은 한 아파트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입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여)하지만 아파트를 건설한 시공사 측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강릉의 한 아파트 현관입니다.

디딤돌 위에 놓인 라돈 측정기에서 경보음이 울립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라돈 측정값이 기준치를 넘은 겁니다.

또 다른 집의 화장실 라돈 측정값은
국내 환경 기준치인 148bq/㎥의 3배를 넘는 450bq에 달합니다.

(S/U=배연환)
"이렇게 집안 곳곳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되자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정 건축 자재가 시공된 곳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습니다.

◀INT▶안장철/아파트 입주민
"욕조가 있으니까 씻기기도 하고 첨벙첨벙하는 것도 좋아하니까 거기서 놀게 해주고 싶은 것도 있는데 쓸 수가 없어요. 이제는 환기를 시켜도 기준치를 넘어가는 수치가 나오니까. 저거는 있어도 못 쓰는 욕실인 거예요."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아파트 시행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뚜렷한 답변이 없습니다.

◀INT▶박은영/아파트 입주민
"이걸 알게 되고 나서 AS접수를 했는데 그냥 접수만 받고 얘기가 없길래 찾아갔더니 AS 사항이 아니다. 알아서 하시라. 더 이상 AS접수받지 않겠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보만 해와서."

전문가들은 대리석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에 계속 노출되면 폐세포가 손상되고
폐암도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조승연/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
"일단은 그 상판에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의도치 않게 많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근데 지금 그 정도 수준이면 엑스레이를 몇백 번 맞는 거나 똑같아요. 거기서 편안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
아파트 시행사 측은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성되면 논의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SYN▶한국토지신탁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성이 되면 협의를 하겠다라고 회신을 했습니다.(지금 관련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있다고 알고 있는데 )대표가 구성이 돼야 협의를 하죠. 대표성도 없는데 어떻게 협의를 합니까. "

주민들은 예상하지 못한 라돈 초과 검출로
새 아파트에 입주한 기쁨보다는 건강 피해를
더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김종윤)

◀END▶
#신축 아파트, #라돈 기준치 초과, #시행사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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