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원 지역으로 온 지가 1년반 정도 되네요.
2018 패럴림픽 직전에 왔으니까요.
2018 패럴림픽 직전에 왔으니까요.
mbc 강원영동의 오후의 발견을 들으면서,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사람은 누군데 맨날 저사람 사연이랑 신청곡만 틀어주지? 지역 방송이라서 그런가? 쟤는 또 뭐지?'
'저사람은 누군데 맨날 저사람 사연이랑 신청곡만 틀어주지? 지역 방송이라서 그런가? 쟤는 또 뭐지?'
호기심에서 문자 몇 번 보냈더니, 리디가 밝은 목소리와 공감의 멘트로 맞이해주더군요.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사연을 공유하며 칭찬과 위로를 주고 받는 시스템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 라디오 프로도 이런 시스템이 되는구나...'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사연을 공유하며 칭찬과 위로를 주고 받는 시스템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 라디오 프로도 이런 시스템이 되는구나...'
솔직히 말하면, 리디가 읽어주고 들려주는 저의 사연과 신청곡보다는,
같이 방송을 들으며 공감하고, 서로의 생각을 얘기해주는 청취자분들의 호응이 더 고마웠습니다.
같이 방송을 들으며 공감하고, 서로의 생각을 얘기해주는 청취자분들의 호응이 더 고마웠습니다.
신청곡이요? 집에서 음질 좋은 오디오로 아무때나 실컷 들을 수 있습니다.
사연이요? 까짓거 아무렴 어때요? 누가 제 개인 사연에 진지하게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사연이요? 까짓거 아무렴 어때요? 누가 제 개인 사연에 진지하게 관심이나 갖겠습니까?
얼마전부터 최근까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제도 브랜든, 오늘도 브랜든, 내일도 또 브랜든? 쟤, 도대체 누구지? 뭔데?'
'어제도 브랜든, 오늘도 브랜든, 내일도 또 브랜든? 쟤, 도대체 누구지? 뭔데?'
부끄럽기도 하고, 나대는 것 같기도 해서, 사연 보내지 말까라는 결심도 여러번 해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남기는 이유는요,
처음엔 그냥 저와 상관없는 남들의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을 조금 열고 한발짝 들어가보니,
그 한 걸음 만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번 조심스레 한 걸음 들어가보니,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걸음, 또 한걸음 지금도 가까이 다가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제가 마음을 조금 열고 한발짝 들어가보니,
그 한 걸음 만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번 조심스레 한 걸음 들어가보니,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걸음, 또 한걸음 지금도 가까이 다가가는 중입니다.
처음이라 쑥스럽고, 창피하고, 고민과 걱정도 많았고 지금도 그렇지만,
작은 한걸음을 뗄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오후의 발견과 애청자분들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작은 한걸음을 뗄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오후의 발견과 애청자분들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 더이상 생각을 풀어나가면 대서사시가 될 것 같아서, 부끄러운 글 하나 남기고 마무리합니다.
전에 사설 경연에 야심차게 도전했다가 당당하게 "낙선"한 글입니다.
낙선을 했기때문에 이렇게 공개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서양 사람들 감성은 아무래도 많이 다른가봐요.^^ ))
서양 사람들 감성은 아무래도 많이 다른가봐요.^^ ))
"결국, 언젠가는 헤어질 것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건,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글: 브랜든, 사진: 비상업용 무료 사진)
하지만 오늘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건,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글: 브랜든, 사진: 비상업용 무료 사진)
※비공개로 올리려다가... 그냥 올립니다. 까짓거, 뭐 있겠어요?
부끄러움은 리디의 몫으로 남깁니다.^^
부끄러움은 리디의 몫으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