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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신뢰 못할 산불 피해 주택 조사

2019.06.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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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6-14
◀ANC▶
남] 어제 고성과 속초지역 산불 피해 조사가
허술했다는 보도를 전해 드렸습니다.

복구 과정에서 피해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어떤 등급을 받느냐는
피해 주민들에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여] 하지만 피해 조사 결과는 여전히
오락가락하고 있고, 이에 대한 불신도 큽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산불이 최초 발화한 곳과 가까운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 옆에 멀쩡해 보이는 집이 눈에 띕니다.

반파 판정을 받고 집주인이 수리를 마쳤는데
뒤늦게 소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등급이
한단계 낮아졌습니다.

취재진이 고성군을 찾아가
피해 판정 이유를 물어보자
고성군은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습니다.

피해 규모가 '반파'보다 낮은 '소파'에
해당되는데, 전산 입력을 잘못했다는 겁니다.

◀INT▶
고성군청 관계자:"우리가 조사자체는 소파로 했는데 입력이 잘못됐어요. 우리가 감지하고 있어요. 돈은 반파로 나갔는데 회수할 거예요."

지난달 고성군이 '반파'에서 '소파'로
피해 등급을 낮춘 또 다른 집을 찾아갔습니다.

이 집의 주인은 아예 민간 업체에 의뢰해
안전 진단을 받았고,
최근 '반파'라는 의견서를 받았습니다.

안전 진단 업체는 산불이 번져
고온의 상태에서 콘크리트와 내부 철근의
성능이 약해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민간업체의 조사 결과를
고성군에 제시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INT▶
김완래 (고성군 토성면 인흥3리):"우리가 해서 보냈는데 왜 인정이 안되냐 했더니 도에서 오신 분들이 더 위쪽에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조사결과) 인정해야 한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더라."


인근 마을의 다른 펜션은 '전파'로 판정한
피해 결과를 '반파'로 낮춰달라며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펜션의 기초가 튼튼해
적은 복구비를 받아 새로 짓기보다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고성군의 재조사 결과
펜션은 '전파'로 최종 결론났는데,
피해 주민은 이마저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INT▶
산불 피해주민:"건물 구조 부분의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든지, 균열이 간 부분이 화재로 인해서 균열이 갔는지, 이런 것도 확인을 좀 해야되는 부분들인데...육안상으로 왔다가 겉만 보고 그러고 갔어요. 그냥."

고성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본 주택은 480여동,
이 가운데 70%는 전파,
나머지 30%는 반파나 소파로 판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지 두 달이 넘도록
피해 조사에 대한 불신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MBC 김형호

(영상취재: 최기복,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