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6]산불 피해 지역 복구 잡음

◀ＡＮＣ▶
남] 산불 피해 조사 결과뿐만 아니라
피해 복구와 구호 과정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습니다.

여] 주택을 임의로 철거하거나
임시 주택을 일부 주민에게 배정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불에 탄 건물이 절반 가량 뜯겨져 있습니다.

산불 피해 건물로 확인돼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가 잠정 중단된 겁니다.

이 건물은 건축비 문제로 소송이 제기돼
등기권 이외에 임시 등기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유주가 임의로 건물을 처분할 수 없는데,
고성군이 이를 모른 채 건물을 철거하다
민원이 제기돼 작업을 중단한 겁니다.

◀ＳＹＮ▶ 건물 임시 등기권자
"나한테는 아무런 의향을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철거를 진행해 버린거죠."

수십 채의 집이 불에 탄 마을 한쪽에
복지단체에서 제공한 임시 주택 시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재민 10여가구가 거주할 예정인데,
시설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에게만
임시 주택이 제공되는 사실을 알리고,
시설을 나눠줬기 때문입니다.

◀ＳＹＮ▶ 마을 주민
"추후에 알았죠. 모두 자기들끼리 배정한 후에. ..(실제로 필요한 분들도 계셨는데 통지를 못 받은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다른 마을에서는
구호품이 이재민들에게 모두 전달되지 않고
특정 장소에 계속 쌓아두고 있어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피해 조사 결과가 뒤바뀌고
지원 규모가 차이날 때마다
주민 불화가 생겨
어려운 시기에 민심이 더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규한 (영상취재 박민석,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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