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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3]산불 성금 지급 착오 의혹 증폭

2019.06.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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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6-13
◀ANC▶
남]고성지역에서 산불 이재민 성금이
잘못 지급돼 회수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여]그런데, 성금이 잘못 지급된 사례가 더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4월 산불 피해를 입은 한 이재민이
고성군으로부터 받은 문서입니다.

이재민 성금 3천만원이 잘못 지급됐으니,
구호단체에 다시 반납하라는 내용입니다.

1가구에 성금이 중복 지급될 수 없는데
자치단체가 착오를 일으켜 잘못 지급했다는 겁니다.

◀SYN▶산불 이재민
억울한 거지. 집을 한 채밖에 못 짓는 거고. (한 채도 제대로 못 짓는 거죠?) 안 되는 거지.

고성지역에서만 4백여 채 넘는 집이 탔는데,
성금이 잘못 지급된 사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30여건,
회수액은 6억원을 훨씬 넘습니다.

[S/U] 하지만 이재민 성금이 잘못 지급된 사례가 더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숲이 우거진 곳에 주택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닐하우스 시설 등이 있었는데,
산불 피해를 입자, 주택을 새로 짓는 겁니다.

공무원과 이장이 전기 요금 납부 내역 등을
확인해 거주 사실을 인정하고,
이재민 성금과 주거비까지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하는 얘기는 다릅니다.

◀SYN▶ 마을 주민
(실제로 여기에 거주도 안 하시는 건가요?)
네, 네. 주소지를 둘 수가 없고, 살 수도 없어요. (임야니까요?) 네, 그렇습니다."

인근의 한 건물도 불에 완전히 훼손돼
건물을 철거해야 할 처집니다.

그러나, 건축비 문제로 법적 다툼이 있어
주택 철거와 피해 지원이 어렵지만,
이재민 성금은 이미 특정인에게 임의로
지급됐습니다.

◀SYN▶ 김종우 / 고성군 종합민원실장
"성금은 확인할 시간이 없었을 거야. 정부에서는 빨리 내주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미 조사가 안된 상태에서 빨리 내주라고 난리를 치니까, 그런 착오가 생긴 거 같은데."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산불 이재민 성금은 550여억원.

국민들의 따뜻한 정성이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가지 않는지
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형호(영상취재 박민석, 최기복)
# 산불 성금, # 고성 속초 산불, # 고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