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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해 바다 사막화 갯녹음 심각

동해시
2019.05.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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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5-10
◀ANC▶
남) 오늘은 사막화된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가꾸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바다 식목일입니다.

여) 수년째 바다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바다 사막화라 불리는 갯녹음 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특히 동해가 심각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수심 15m의 양양 수산항 앞바다.

바닷속 암반이 하얀 석회조류로
뒤덮였습니다.

해조류와 물고기는 자취를 감췄고,
성게와 불가사리만 붙어있습니다.

바다 사막화라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이 수심 20m 안팎의
3만5천여 ha를 조사한 결과 39%인
만4천여 ha에서 갯녹음이 발견됐습니다.

/CG-해역별로는 동해가 조사 면적의 51%에서
갯녹음이 발견돼 진행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조사 면적의 30% 가량이 갯녹음으로 뒤덮인
남해와 제주 해역에 비하면 심각한
상황입니다./

석회조류가 번져 어장을 황폐화하는
갯녹음 현상은 해조류의 무분별한 채취와
수온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INT▶ 김태식 연구원
"해조류 같은 경우는 수온이 낮은 데서 잘 성장하는 부분이고,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끝녹음이라고 해서 녹는 현상이 발생되거든요. 수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해조류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고 봐야 됩니다."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바다의 표층 수온은 1.23도 올랐고, 해역별로는 동해가 1.48도,
서해가 1.18도, 남해가 1.04도 올랐습니다.

S/U)지난 2009년부터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 바다숲 조성사업이 추진돼
지난해까지 만8천여 ha의 바다숲이 조성됐지만, 바다 사막화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부는 올해 전국에 축구장 4천3백여 개
면적인 3천130ha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
#바다 사막화, #갯녹음, #동해 갯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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