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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원상품권 유통 급감..존폐 기로

2019.05.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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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5-07
◀ANC▶
남)강원상품권 판매액이 2017년 480억 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강원도는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하반기에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간간이 손님이 보일 뿐 활기를 잃었습니다.

강원상품권이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상인들은 강원상품권을 내는 손님을
쉽게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INT▶ 이 미 라 *전통시장 상인
"올해는 조금 덜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많이 성행했는데 지금 조금 그래요.."

강원상품권은 그동안 830억 원이 발행됐습니다.

시행 초기였던
2016년 12월 30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 550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250억 원으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아직까지 218억 원이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원도는 올해 상품권을
한 장도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최근 들어
판매액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7년 480억 원에 달하던 판매액이
지난해 109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는 21억 원에 그쳤습니다.

일자리사업의 수당으로
지불하던 정책을 폐기하면서
상품권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개인 구매자에게 5% 할인 정책을 폈지만,
이마저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 말 강원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 뒤
5월 한 달 8%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합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강원도는 하반기에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권 사용 계층의 거부감이 큰데다
상인들도 꺼려 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INT▶원태경*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3년 차가 지났기 때문에, 금년까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개선책이라든지 아니면 일몰사업으로 가져가야 될지를 좀더 판단해 봐야 한다."

지역자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도입했던 강원상품권이 도민들의 외면으로 존폐기로에 섰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