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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해안 산불 발생 한 달 지났지만..

2019.05.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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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5-04
◀ANC▶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산불 피해 종합 대책도 발표됐지만
이재민들은 대피소와 임시 거주 시설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고성 산불 이재민 대피소인
고성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입니다.

산불로 집을 잃은 80살 할머니는
대피소에서 먹고 자며 낮에는 밭에 나가
농사일까지 하지만 살아길 길이 막막합니다.

◀INT▶함상애/토성면 용촌리
"나라에서 돈을 조금 준다니 그 돈으로 어떻게 집을 짓냐고? 촌에 무슨 돈이 있나? 한 해 농사지어서 한 해 먹고 사는데. 큰일이야."

산불로 집을 잃은 고성 이재민 51가구
137명 가운데 15가구 28명은 아직도
불편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기자)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입니다.산불이 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불에 탄 집들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전제품 등에 대한 보상 계획이 없어
철거 동의율이 30%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속초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장천마을.

불에 탄 집들은 모두 철거됐고,
집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피해를 추스르고 농사 준비를
하는 틈틈이 집터를 찾지만 걱정이 가득합니다.

◀INT▶엄기봉/속초시 영랑동
"농사짓는 사람이 옷에 흙 묻히고 들어와서 밥 먹을 수 있는 형태가 돼야 되는데, 봉사원들이 도와줘서 점심 해결하는데 그 사람들 손 그치면 내가 손수 일터에서 해먹어야 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어요."

주민들은 정부의 피해 지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며 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노장현 고성산불이재민대책위원장
"정부에서 종합 대책을 다 발표했고, 더 이상 기대할 게 없겠다 이렇게 실망을 하고, 계속 한전에 책임을 묻고 있는 중입니다."

고성 속초 산불에 대한 한전의 책임을 묻고 적절한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현수막들이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기자)한 달 전 고성·속초 산불이 시작된
곳입니다. 불꽃이 시작된 전신주 개폐기는 모두 교체됐습니다.

산불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검게 그을린 산불 피해 주민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
◀END▶
#고성속초산불, #한전, #주거대책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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