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동해상사고속 버스 파업‥영동지역 주민 불편

◀ＡＮＣ▶
남) 영동지역에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운영하는 동해상사고속이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여)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파업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시내버스 정류장에 관광버스가 정차해
승객들이 타고 내립니다.

고성군이 시내버스 파업 대책으로
긴급 투입한 전세버스입니다.

(기자)버스 노선 20개가 모두 멈춰버린
고성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전 6시를 기해 자동차노조 동해상사고속
지부가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시내버스가 언제 도착할 지 모른 채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ＩＮＴ▶유옥희/고성군 간성읍
"우리는 그게(시내버스) 발인데. 더군다나 출근해서 직장 가서 태그를 찍어야 되거든요, 정해진 시간에. 그러니까 마음 불안해 죽겠어요."

강릉과 동해,속초, 고성지역 시내버스 83개
노선과 강릉-동서울 등 시외버스 22개 노선의
동해상사고속 버스 132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ＳＹＮ▶"투쟁, 투쟁, 투쟁"

법적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로
쟁의 조정을 거쳤지만 노조와 회사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ＩＮＴ▶김학만 동해상사고속 노조 조합장
"춘천도 합의가 됐고, 원주도 합의가 됐고 강릉도 동진버스, 강원여객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합의가 돼 있습니다. 동해상사고속만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도내 버스 회사 15곳 가운데 동해상사고속과
강원여객, 강원흥업을 제외한 원주와 춘천 등에
본사가 있는 12곳은 임금 협상에 합의했습니다.

동해상사고속은 KTX로 인한 승객 감소와
인건비 급증으로 누적 적자가 6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임금이 오르면 회사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ＩＮＴ▶김남수 동해상사고속 상무
"회사가 내놓은 안이 상당한 금액이 인상된 것을 내놓았습니다. 노조가 그 안을 수용하기 전에는 사실적으로 타결하기 힘듭니다."

영동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 버스 등 28대를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
◀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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