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 흔적 아직도 남아-데

2019.04.27 20:40
1,217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19-04-27
◀ANC▶
전례 없던 대형 산불인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이 처음 발생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고성과 강릉에서 난
대형 산불보다 훨씬 큰 규모였는데요.

산불 피해 현장이 어떻게 변했는지,
조규한 기자가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END▶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입니다.

인근 군부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 시작됐는데,
그날의 악몽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INT▶ 강대현/고성군 토성면 학야1리
"종이 한장 타는 시간에, 그 시간에 (삽시간에) 그러니까 사람이 근접을 못하죠."

불길이 덮쳤던 산에 오르자,
당시 흔적이 눈에 쉽게 들어옵니다.

몇몇 아름드리 나무들이
불에 그을린 채 자라고,
울창한 소나무들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S/U] 당시 산불을 견뎌낸 소나무이고요. 이쪽으로 산불 이후에 새로 조림한 나무들이 있는데요. 크기만 봐도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같은 날,
강릉시 사천면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 났는데,
순식간에 해안가로 번졌습니다.

[S/U] 이 곳, 사천면 판교리는 강릉지역에서 민가 피해가 가장 많았던 곳 중의 하나입니다.

80대 할머니는 산불에 집을 잃어
어렵게 지냈던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산불이 집을 덮치려고 하자,
몸만 간신히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며
기억을 떠올립니다.

◀INT▶권오란/강릉시 사천면
"4월 초 엿샛날이 내 생일인데, (집을 잃고) 다른 곳에서 밥을 얻어 먹는데, 눈물이 많이 쏟아지고, 진짜 많이 울었지."

삼척과 동해에서도 연이어 발생한 산불은
무려 9일간 이어졌습니다.

산림 피해 면적만 2억 3천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80배 가까이 됩니다.

[c.g반투명] 이 산불로 2명이 목숨을 잃었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도 85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1,072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산불이 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화마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김창조)

#동해안 산불, #화마, # 2000년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