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돕는 이웃들

2019.04.25 20:40
929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19-04-25
◀ANC▶
남] 동해안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 주민들도
성금 모금과 재능 기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릉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아이들이 건물 현관에 물건을 펼쳐놓고
알뜰 시장을 열었습니다.

학용품과 인형, 딱지와 머리핀 등
판매 물건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사흘간 알뜰시장을 열어
수십만 원의 수익금을 모았습니다.

아이들은 이달 초,
강릉과 고성에서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을 모으기 위해
자발적으로 알뜰 시장을 열었습니다.

◀INT▶ 김희성/강릉 한솔초교 6학년
"어떻게 도울지 회의를 했어요. 그래서 학생자치회에서 한번 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이 알뜰시장을 여는 거라서..."

화마가 휩쓸고 간 고성군 토성면에서
철물점을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박길복 씨.

실향민 2세인 박 씨는
참혹한 화마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다행히 자신은 피해를 면했지만,
실의에 빠진 이웃을 위해
가족과 상의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INT▶박길복/고성군 토성면
"손님들이 와서 제 물건을 팔아주니까, 제가 그걸로 먹고 살고, 남는 것을 모아서 그분들을 대신해서 제가 심부름 한 것에 불과합니다."

학생들은 그동안 모아놓은 저금통을 깨고,
어른들은 십시 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성금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인들은 이재민을 진료하고,
이발사와 미용사들은 머리를 깎아주는 등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자원 봉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지병소/이재민
"우리가 여기서는 음식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주는 것만 해도 고맙고요. 오시는 분들마다 다 잘하고 있습니다."

화마의 상처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면서
실의에 빠진 산불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양성주, 최기복)

# 산불 이재민 돕기, # 성금, # 자원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