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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검찰 조사받던 원주 건설사 대표 숨져-토도

2019.04.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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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4-13
◀ANC▶
검찰 조사를 받던 원주의 한 건설업체 대표가
어제(12)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버티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죄책감 때문인지 아니면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원주 모 건설업체 대표 61살 A 씨가
어제(12)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으며,

짧은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원주 단구동과 무실동, 그리고 근래
기업도시에도 대형 건물을 짓고 있는
지역의 유명 건설사 대표로,

최근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원주 모 택지 개발 비리와 관련된
수사 기밀을 원주시청 간부 공무원에게
누설한 혐의로 검찰 수사관을 구속했고,

이 과정에서 A 씨의 범죄 혐의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8일 A씨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이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A씨는 '가족에 대한 걱정과 버티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수사 비밀을 사건 당사자에게
유출한 검찰 수사관을 어제 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