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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갈 길 먼 반려동물 장례 문화

2019.04.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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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4-04
◀ANC▶
남)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 장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장례 시설이 부족한 데다
시설 건립도 쉽지 않아 장례 문화가
정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수명이 다한 반려견의 몸을 닦아 관에
넣습니다.

넋을 기리는 추모 예식을 하고
화장 후 나온 유골은 봉안당에 보관합니다.

마치 사람처럼 진행되는 반려동물의
장례식입니다.

◀SYN▶ 반려동물 주인
"자식 그 이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 더 보고 나중에도 조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장례식장을 찾게 됐습니다."

한해 전국에서 15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죽는데 이처럼 장례절차를 치르는 건 30%로 추정됩니다.

상당수는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거나
동물병원에서 의료폐기물과 함께 소각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서 장례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정식 등록된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33곳에 불과하고, 그나마도내에서도 뒤늦게 전용 장례식장이
생겼습니다.

◀INT▶ 장현진 팀장
"반려인들께서 마음이 아픈 부분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죽은 반려동물을) 땅에 묻는 건 법적으로 불법이라서 이걸 어떻게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장례식장을 열게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혐오 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들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내 반려동물 장례식장도 소송과 주민 동의 등을 거친 끝에 어렵게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지만, 장례 문화가 정착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반려동물, #장례식장, #장례문화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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