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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근했던 겨울.. 재선충병 늘어 '비상'

2019.04.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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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4-04
◀ANC▶
남) 재선충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한 번 감염되면 100% 나무를 고사시켜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데요.

여) 올해 포근했던 겨울 탓에
재선충병 감염이 크게 늘어
방제와 확산 저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입니다.

잎이 누렇게 시들었고, 가지도 바싹 말라
죽었습니다.

북방수염하늘소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나무로 옮겨간 뒤, 물과 양분이 오가는 통로를 막아 고사시키는 것입니다.

때문에 북방수염하늘소가 알에서 성충으로
자라기 전인 4월 이전에, 고사목과 알,애벌레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런데 올 들어 석달동안 원주에서만 22건이
발견되는 등 유난히 감염목 발견이 늘었습니다.

=== (C.G)====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재선충병 감염은 도내 480건으로,

홍천과 춘천, 원주를 중심으로 급증해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4배나 증가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포근한 겨울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재선충이 추울때는 활동을 못해야 하는데,
날씨가 포근하다보니까 양지바른 곳 쪽에서는 겨울에도 재선충이 번식을 하다보니까 고사목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영서지역 감염목의 경우 수종의 90%가
잣나무, 10% 가량이 소나무입니다.

잣나무는 재선충병에 감염돼도,
말라죽는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2년까지
잠복기가 있어 즉각적인 처리와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재선충과의 전쟁.

기후 변화로 점점 포근해지는 겨울에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강원도의 산림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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