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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고령화된 해녀, 위험 조업 내몰린다

2019.03.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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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3-29
◀ANC▶
남)강원 해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어제 보도에 이어 고령화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립니다.

여)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생업에 나서는
고령의 해녀들이 많지만, 지원 대책은
미흡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동이 트기 전 해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바다로 나가 아침 해를 맞으며 조업에
나섭니다.

잠수복을 입고 깊은 바닷속을 내 집처럼
드나들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일하는 게 예전 같지 않습니다.

잠수병은 물론이고, 청력 손상과 허리 병도
안고 삽니다.

찬 바닷물 속을 들어갈 때면 혈압이
떨어지고 피 공급이 제대로 안 돼,생사를
넘나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INT▶ 권순화/해녀
"아파요. 아파가지고 손 다 아프고. 여기 다 아프고. 양쪽 무릎 수술도 다 하고. 디스크 수술도 두 번이나 하고. 그래요 여기는. 아줌마들이 너무 힘든 일을 하니까."

/CG-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도내 해녀 종사자의 83%는 60대 이상이 됐고, 70대가 넘는 해녀도 42%나 됩니다.

이렇다 보니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삼척 갈남항 앞바다에서 70대 해녀가 숨지는 등 최근 4년간 도내에서 4명의 해녀가 조업 중 목숨을 잃었습니다.

S/U)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생업을 이어가는 해녀들이 많지만, 도내 해녀 복지는 잠수복
보급과 잠수병 진료비 지원이 전부입니다.

제주도는 고령화에 따른 사고를 막기 위해
해녀를 그만두는 조건으로 은퇴 수당과 소득
보전 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INT▶ 고재환 팀장
"물질 조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고령 해녀 수당을 도입해서 지급하고 있습니다. 70세 이상은 월 10만 원을 지급하고 있고요. 80세 이상은 월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해녀 조업 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원 해녀가 위험한 조업에 내몰리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합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해녀 고령화, #위험 조업, #지원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