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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1)강원 해녀 사라진다

2019.03.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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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3-28
◀ANC▶
남)제주도뿐 아니라 강원도에도 해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는지요?

여)수십 년 전 강원도로 이주해 정착한
제주 해녀들과 현지 여성들이 강원 해녀의
명맥을 이어갔는데 이제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이른 아침 잠수복을 입은 여성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오랜 시간 깊은 바닷속을 들어가 해산물 채취를 해온 해녀들입니다.

한때 70명이 넘었던 이 마을의 해녀는
이제 절반가량 남았습니다.

해녀들의 나이도 많아져 60대가 젊은 편에
속합니다.

◀INT▶ 김연옥/해녀
"이제는 할머니들이 아파서 못 나오고. 제주 할머니들도 아파서 못 나오고 그러니까.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죠."

바다 사막화로 어족 자원이 줄어 조업 환경이 나빠졌고, 시대가 흘러 해녀라는 직업을
이어나갈 여성도 찾기 어렵게 됐습니다.

S/U)수십 년 전 더 나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제주를 떠나온 해녀들이 강원도에 정착하고, 현지 여성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며 강원 해녀의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CG-1960년대 만 해도 제주와 경북, 경남에
이어 강원도는 네 번째로 많은 해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녀 인구가 줄어
7백 명이 넘었던 도내 해녀는 3백 명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지난 2017년 전국의 해녀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도내 해녀 지원과
문화 전승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INT▶ 오용분/나잠연합회장
"나잠으로서는 미개 지역입니다 여기가. 다른 데 가니까 활성화도 잘 되고 정부 지원 사업도 잘 되고 잘 돼 있는데. 제주도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고령화되고 있는 해녀를 이어갈 다음 세대가 없어지면서 강원 해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강원 해녀, #해녀 인구 감소, #해녀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