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릉시 올림픽 특구 투자 협약 의구심

◀ＡＮＣ▶
남] 강릉시가 올림틱 특구를 개발하겠다며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여]사업 준비가 이미 시작된 단계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어,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ＶＣＲ▶
◀ＥＮＤ▶

강릉시 옥계면 금진 온천휴양지구입니다.

이 곳은 동계올림픽 특구로 지정된 곳인데.
현재 300여 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 있습니다.

[S/U] 강릉시가 이 곳 금진온천지구에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강릉시와 주식회사 영풍문고는 협약식에서
2025년까지 약 260만 ㎡ 부지에
자연 친화형 리조트와 골프장, 쇼핑몰 등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일대의 개발 행위가 이미 제한됐고,
앞으로 주변을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어
사업 부작용을 줄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사업 예정지에 포함된 사격장 등의
군 시설물 이전 협의도 이미 시작됐다며,
빠르면 내년부터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ＩＮＴ▶ 김한근/강릉시장
"내년이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허가 절차가 끝나면 사격장 이전 공사부터 바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군 시설물이 해결되더라도,
천연기념물인 해안단구는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 개발 사업에 처음 뛰어든 영풍문고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하지만,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지도 의문입니다.

◀ＩＮＴ▶ 최영일/(주)영풍문고 대표
"특구 지정이 되고, 토지 수용이 되고, 어떤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에 저희가 개발 법인을 따로 만들 겁니다. 거기에 맞춰서 여러가지 그룹이나 제3의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여기에다 영풍문고의 관계사인 영풍이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강릉시 옥계면에
비철금속 특화 산업단지를 다시 추진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릉시의 올림픽 특구 개발을 위한
투자 협약에 의구심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박민석)

#강릉시-영풍문고, #올림픽 특구, # 금진 온천휴양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