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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0년 집단 이주단지 땅 주인 변경 퇴거 위기

2019.03.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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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3-21
◀ANC▶
남) 강릉의 한 집단 이주단지 주민들이
50년 가까이 살던 집을 떠나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 주민들이 모르는 사이
땅 주인이 바뀌면서 일어난 일인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황병춘 기잡니다.

◀END▶
◀VCR▶
강릉시 교동의 집단 이주단지입니다.

지난 69년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옮겨와
9가구가 모여살고 있습니다.

땅은 문화재 보존단체 소유인데
강릉시가 공영 주택을 지어 살게 하거나
일부는 직접 집을 지었습니다.

토지 사용료 명목으로, 해마다 쌀 한가마니
가량을 냈었고, 80년대 들어서는 건물 등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6월
땅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보존회 측은 임대료로는 토지 관련 세금도
내기어려워, 매각을 했다는 입장입니다.

◀INT▶보존회 관계자
"도저히 회의에서 유지하면 안된다. 그래서
이사회 거쳐,총회 거쳐서 팔게 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각 계획을 모른 채
큰 돈을 들여 집 수선까지 했다고 주장합니다.

◀INT▶유덕현 거주자

새로운 땅 주인은 이 일대를 개발하겠다며
입주민들을 상대로 퇴거 및 건물 철거 소송까지 낸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수십년을 산 곳에 더 머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INT▶신만승 거주자

최악의 경우, 정든 집을 떠나야하는 주민들은 억울함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병춘입니다.//(영상취재 김창조)
◀END▶
#집단이주,#철거소송,#보존회,#황병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