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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논밭두렁 태우기 '잃는 게 많다'

2019.03.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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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9-03-12
◀ANC▶
영농철을 앞둔 농촌에서는
이맘때면 해충을 없애겠다며,
논·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잦습니다.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일인데,
실제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END▶

불이 바람을 타고 산 위로 번집니다.

경사가 심한 야산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헬기까지 투입합니다.

마을 주민이 밭의 잡초를 태우다 번진 불은
임야 0.3ha를 태우고 3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올해도 춘천과 철원에서 밭의 잡풀을 태우다
불이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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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반복되는 논·밭두렁 태우기는
실제 효과가 있을까?

[c.g]농촌진흥청이 논두렁을 태워
미세 동물의 서식 정도를 살펴 봤습니다.

원래 논두렁에는 생태계에 이로운 익충류가
95% 가까이 살고 있고, 해충은 겨우 5%
정도였습니다. ===

논두렁을 태우면, 해충은 사라지지만
익충류가 더 많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 노형일/농촌진흥청 지도관
"논두렁 태우기를 한 경우 가장 많았던 톡토기류는 82.1%가 감소되어 익충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즉, 다시 말해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충 방제에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월에 난 산불 325건 가운데
44.6%인 159건이 논·밭두렁과
농산부산물 태우기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INT▶윤태정/동해안산불방지센터
"논·밭두렁, 농산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산불이 발생하였을 경우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어,
농업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김종윤)

#논밭두렁 태우기, # 농촌진흥청, #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