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2) 자격 의심 어촌계원, 무자격 조합원으로

2019.02.21 20:40
1,759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19-02-21
◀ANC▶
남) 수협의 조합원 자격 문제는 어촌마을의
어촌계원들이 실제 어업행위를 하고 있는 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여) 현장을 확인해 보니 어촌계원 자격 유지를 위해 편법과 불법이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양양군 인구항에 정박중인 승선 정원 2명의 한 어선.

이 어선은 어촌계원 7명이 공동선주로 돼있는데, 어촌계는 맨손 어업을 위해 이 배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마을공동어장을 특정 어촌계원에게
임대해 주면서 이 자원관리선이 조업할
공동어장 구역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INT▶
최돈형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어촌계원 중에 바다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돼요. 자원관리선이 됐다고 하더라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저희가 내년까지 작업 행사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선 정원이 3명인 다른 어촌계의 관리선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선주는 12명이고, 선주중에는 80세 이상도
4명이나 됩니다.

해양경찰에서 이 선박의 출입항 기록을 확인해 보니 지난해에는 2번, 재작년에는 17번 밖에
운항하지 않았습니다.

s/u) 현행법상 어업인 자격을 유지하려면, 어선을 소유하고 일년에 60일 이상 조업을 하거나, 어획 수산물 판매 실적을 120만 원 이상 올려야 합니다.

어업인으로 보기 어려운 대목이지만,
해당 어촌계는 맨손 어업을 통해 조업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어촌계장:"배가 출항을 안하더라도 해녀 해남이 17명이다. 각자 자기가 잠수복 입고 들어가서 홍합 전복 채취하는 데 무슨 지장이 있나. "

맨손어업은 조업여부를 어촌계장이 확인해 주기 때문에 60일 이상 조업을 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수협도 어촌계에서 조업을 인정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INT▶
수협관계자:"어선은 GPS와 무선장치에 의해서 조업실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분들이 조업을 하시는지 바다에 나가서 해산물을 채취하시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편법으로 어촌계원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뭘까?

현행법상 어촌계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10명 이상이 돼야 하는데, 소규모 마을에서
어업인을 확보하기 어렵다보니 이런 편법을
쓰는 겁니다.

◀INT▶
정용현 해양수산과(양양군):" 큰 어촌계들은 어선 세력이 있는 곳이라 설립요건을 충족해요. 말씀하신 세 군데는 따로 조사를 하겠습니다. "

도내에는 74개의 어촌계가 있는데, 이처럼
어촌계 유지가 비정상적인 곳은 10%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최기복)

#어촌계원자격, #어선지분쪼개기, #맨손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