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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19-01-21
남)평창에 있는 한 천연 동굴에서
거꾸로 자라는 일명 '역고드름'이 발견돼
화제입니다.
여) 역고드름을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동굴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솟아난
고드름들이 눈에 띕니다.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것부터,
1미터 가량 자란 것도 있습니다.
아랫부분은 얇고,
올라갈수록 점차 굵어집니다.
마디가 선명하고 바닥에서 곧게 뻗어 올라간
모습이, 마치 대나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st-up ]
거꾸로 자란 수백 개의 고드름과
동굴 내부가 어우려지면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평창 광천선굴의 역고드름은 12월부터 생겨,
이듬해 3월까지 관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역고드름을 겨울철 외부에 있는
물이 동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동굴 내 극심한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INT▶"동굴 밖은 해를 받고, 동굴 바닥은 찬공기가"
광천선굴은 여름철 '더위사냥 축제' 시기에
보름 정도만 개방하는데,
주민들은 1년 내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I N T ▶
평창군도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교육형 체험동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천선굴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