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R)미세먼지 측정소 높이 기준 있으나 마나

2019.01.18 20:40
1,409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19-01-18
◀ANC▶
남)이번 주말에 또 다시 도내에 미세먼지가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 미세먼지를 잘 대비하려면 측정부터
잘 해야하지만,측정소 높이 기준과 실제 현실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S-U)
춘천시보건소에 있는 미세먼지 측정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3층 건물 옥상에 있는데요.
사람이 호흡하는 높이보다는 훨씬 높은 위치입니다.

춘천 석사동 강원도개발공사 2층 건물 옥상에 위치한 측정소도 14m.

두 건물 옥상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는
춘천을 대표하는 수치로 기록됩니다.

그런데 이는 환경부 설치 지침을
어긴 겁니다.

(CG1) 환경부는 미세먼지 측정구를
지상 1.5m에서 10m 사이로 규정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 10m보다 높게 할 수 있지만,
20m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CG2) 하지만 강원도 도시 대기측정소 21곳
가운데 15곳이, 10m보다 높게 위치하고,
동해시청 측정소는 21.9m에 달합니다.

지침을 무시하는 건 행정 편의 때문입니다.

(CG3) 시군이 소유한 건물 3~5곳을 추천하면,
전문가들이 이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합니다.

이렇다보니 대부분 행정관청의
10m가 넘는 건물 옥상 부지가 채택되는 겁니다.

◀SYN▶
강원도 관계자
"개인건물들은 추가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경우도 사실 많거든요. 안전적인 문제 때문에 그래서 이제 저희가 될 수 있으면 관공서 건물이라든지..."

게다가 시군 소유 높이 10m 이내 건물이 없는 경우, 10m를 초과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까지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환경부 검증 결과,
높이 2m 측정소에서 잰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이 20m 측정소보다
최대 28% 더 높게 나왔습니다.

사람이 생활하고 호흡하는 높이로 측정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으나 마나합니다.

◀INT▶
한영지/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교수
"도시대기측정망의 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합니다. 지금 강원도같은 경우에는 측정망 수가 면적에 비해서 굉장히 적어서 조금 더 다양한 지점에 우리가 측정망을 선택을 한다면 (측정 대표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기 이전에,
측정소 위치를 바로잡아 신뢰할 수 있는
수치부터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미세먼지 측정소,#높이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