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원평화특별자치도 넘어야 할 산 많다

◀ＡＮＣ▶
남] 강원도의 남북 평화 분야 핵심사업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입니다.

여]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지만
이렇다할 기미가 없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특별자치도인 제주도.

2006년 7월 1일부터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독자적인 자치권을 갖고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제주도처럼
통일을 위한 특별자치도를
꿈꾸고 있습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는
평화통일특별지구를 운영하면서
남북 주민과 상품, 자본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기업 투자에 지원과 특례를 부여합니다.

◀ＩＮＴ▶ 김주원 강원연구원 박사

최문순 지사가 지난 2012년 첫 제안한
평화특별자치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9대와 20대 대선
공약이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원도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혀
한껏 기대를 높였습니다.

◀ＩＮＴ▶ 문재인 대통령

하지만 이후 이렇다할 기미가 없습니다.

다만 관련 입법 시도는 고무적입니다.

지난해 12월, 심기준 의원이
특별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경기도와의 경쟁을 의식한 강원도는
도민들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설명회도 가졌습니다.

◀ＩＮＴ▶ 변정권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하지만 지방정부에서
통일 전초지대를 운영하자는 강원도의 생각을
정부가 쉬이 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이처럼
정부가 남북 교류의 주도권을
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평화특별자치도 설치가 당분간
강원도만의 욕심으로 끝날 공산이 커보입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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