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R)예산 없다며 위험 방치

2018.12.15 20:20
897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18-12-15
◀ANC▶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골목길 한가운데
배수로 덮개가 무너져 뻥 뚫려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위험한데요.

지역주민들이 관청에 여러 번 민원을 냈지만, 연말이라 예산이 없다는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시 신북읍에 거주하는 김시안 씨는
지난해 길을 걷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밤 산책을 하다 골목길 가운데 있는 배수로가
무너져 내려 다리가 80cm 가량 빠진 겁니다.

다리를 다친 김 씨는 곧바로 읍사무소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관청은 무너진 배수로 위에 임시방편으로 철판을 깔아놓았을 뿐 1년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INT▶
"담당자분을 찾아봤더니 한 번 나가보겠다고
하고 조치를 해주신 게 거의 한 달 만에 철판을 깔아주신 게 조치로서의 끝이에요."

골목길 안에는 마을에 하나뿐인 게이트볼장이
있어, 하루에도 많게는 50명의 노인이 드나듭니다.

한 번의 낙상사고도 치명상이 될 수 있는
노인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게다가 골목길에는 가로등도 없어 일찍 어두워지는 겨울철에는 더 위험합니다.

◀INT▶
"위험을 느끼요. 매번 브레이크 잡고.. 내년에
공사해준다는데 모르죠"

40미터 길이에 60센티미터 너비의 배수로
덮개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일부만 보수가
돼있고 상당수가 깨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춘천시는 연말이라 예산이
없어 내년 봄에나 전체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저희 읍사업이라든지 그런 게 예산에 한도가 있잖아요. 여름철 장마 오기 전에 예산을 거의 다 쓰고 공사가 거의 다 끝나요."

(S-U) 하지만 주민들은 앞으로도 3개월 동안은
이렇게 위험에 노출된 채 생활해야 합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