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국민청원 나선다

◀ＡＮＣ▶
남]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가 지나는
강원과 충북, 경기도지역의 12개 시·군이
신속한 공사 추진을 위한 국민청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정부 건의에
국민청원을 활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는
지난 1997년 착공해 벌써 21년이 지났지만
아직 반쪽짜리 고속도로입니다.

총 길이 250km 가운데
평택~제천 구간만 2015년 완공됐고,

제천에서 삼척을 잇는 123.1km 구간은
계획만 서 있고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입니다.

참다못한 강원과 충북, 경기 등
12개 시·군이 지난 2015년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협의회는 결성 이후 15만 명 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조기착공을 정부에 건의한바
있습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12개 시군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20만 명 이상의 여론을 모아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듣기로 한 겁니다.

◀ＩＮＴ▶ 류태호 / 태백시장
"경제성만을 가지고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이러지 않은 예들이 무수히 많이 있거든요. 그 지역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실현해 주는
거죠."

서해와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동해와 삼척항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폐광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조기 건설이
시급합니다.

◀ＩＮＴ▶ 함억철 /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물동량이라든가 B/C(타당성)기준으로 따질 것이 아니고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든가 폐광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 정부가 나름대로 소외지역의, 변방지역을 활발하게 개발하는 차원에서"

4조 5천억 원이 예상되는 동서고속도로
제천~삼척 구간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월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기재부는 이달 중에 최종 결정할 방침인데,
강원과 충북은 예타 면제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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