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끊이지 않는 면대 약국 적발

◀ＡＮＣ▶
남)약국이 면허 대여를 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여)보건당국이나 약사회에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근절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지난해 8월 춘천의 약국 2곳과 원주의 약국
1곳이 약사 면허의 대여를 일컫는 '면대'를
하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약사들은 무면허자가 차린 약국에
고용돼,일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강릉의 한 종합병원 이사장이 면대 약국을 운영하다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약사 자격이 없는 이사장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약사들을 고용해 10여 년간 약국을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면대 약국이 성행하는 것은
경제적 문제가 큰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약대를 졸업하고 돈이 없어 약국을 차리지
못하거나 약국을 차렸다가 도산한 약사들이
유혹에 넘어간다는 겁니다.

◀☏ＩＮＴ▶ 약사회 이무원 팀장
"앞으로 젊은 약사나 자본력이 좋지 않은 약사들은 점점 더 자기가 약국을 개설할 기회는 잃어지고. 이건 누군가가 해결해야 되는데."

불법으로 규정된 면대 약국을 적발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실제 주인과 고용 약사 사이에서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내부 고발이 없으면
실체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ＳＹＮ▶ 보건소 관계자
"행정에서 정보 파악을 하기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있으면 당연히 인지가 돼서 저희가 고발을 하거나 조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적발된 면대 약국은
88곳에 달합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
#면대 약국, #내부 고발, #요양 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