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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X의 꼼수?...용산-춘천 구간 표가 '절반'

2018.11.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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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11-14
◀ANC▶
남) 춘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ITX 청춘 열차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코레일이 주말 동안 열차 좌석의
절반 이상을 표값이 비싼 용산에서 춘천
구간으로 확보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주말이면 ITX 열차를 타고
서울에 있는 친정집을 찾는 최묘경 씨.

최 씨는 얼마 전 청량리역에서 춘천으로
돌아오는 표를 예매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CG실크) 청량리역 출발 표는 매진인데,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표를 검색해보니
자리가 충분히 남아있던 겁니다.

최 씨는 어쩔 수 없이 1,000원을 더 내고
용산역 출발 표를 구매해
청량리역에서 기차에 올랐습니다.

최 씨는 코레일이 아무런 고지도 없이
이익을 내기 위해 꼼수를 쓴 거라고
주장합니다.

◀INT▶
최묘경/ 춘천시 퇴계동
"청량리하고 왕십리도 분명 정차하는 역이고
거기서 승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애초에 배정된 좌석이 너무 적어서 선택조차 할 수 없다는 건 너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주 토요일 일반석 현황입니다.

왼쪽은 용산 출발, 오른쪽은 청량리 출발,
분명 같은 열차인데, 청량리역만 매진입니다.

반대로 춘천역에서 용산이나 청량리를 가는
표도 상황은 마찬가지.

청량리역 출발 표가 매진인 상태에서
남아있는 용산역 출발 표를 직접 세어봤습니다.

(완판CG) 2층 석과 자전거석,
특수석을 제외하고,
총 282개 좌석 가운데 138개가 빈자리입니다.

예매가 이미 된 좌석을 뺀다 해도
절반이나 됩니다.

[ST-up]
"코레일은 승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표를
일정 부분 확보해 놓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SYN▶
코레일 관계자
"열차 자체가 주말일 경우에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가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환승해가지고..."

하지만 코레일 측은 이런 사실을 고객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구간별 좌석 확보율과 역별 이용객 수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승객들은 계속 눈 뜨고 코 베이는 심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