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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집단 퇴거 소송에 '주민 아우성'

2018.11.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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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11-09
◀ANC▶
남] 태백시 화전동 화전마을에는
지난 1972년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최근 토지 주인이
집단 퇴거하라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백시 화전동 화전마을입니다.

지난 1972년 수해가 발생하자,
이재민 38가구가 이곳으로 옮겨 와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인근 광업소의 경석과 공사 자재물 등으로
수해가 발생하자, 광업소 측에서 땅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내준 겁니다.

◀INT▶ 오윤실 / 마을 주민
"도랑이 막히니까 물이 내려갈 데가 없으니까 양쪽 도로 옆으로 집이 있으니까 그리로 막 싹 들이차가지고"

주민들은 건물 등기까지 소유하고 있어
자기 땅으로 알고 살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윤상원 / 마을 주민
"집이 다 파손됐으니까 자기네 땅이니까 여기서 살아라 무상으로 줄테니까, 그래서 여기서 정부에서 집을 지어줘가지고 10년 동안 분할 상환으로..."

그런데 최근 주민들에게
집을 비우고 퇴거하라는 소송이 제기되면서
마을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토지가 주민들에게 넘어오지 않은 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현재 땅주인이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SYN▶ 토지 소유주
"사실상 먼데들 있으니까 어렵게 사는 것이라 그랬더니... 이젠 본인의 땅인줄 알고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45년도 더 된 일이라 관련 문서도 없고
당시 마을 어르신들도 모두 사망한 상황이어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SYN▶ 이한영 / 태백시의원
"개인과 개인의 분쟁이지만 우리 시에서도 고문 변호사를 통해가지고, 우리가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여러 각도로 고민하고..."

주민들도 변호사를 고용하고
맞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END▶
#태백, #화전마을, #등기, #토지소유주, #집단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