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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벼랑 끝 '석탄산업'... 태백지역 '사면초가'

태백시
2018.10.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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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10-25
◀ANC▶
남] 태백광업소가 경영난 끝에 휴광한 지
2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직원들은 생계 대책을
마련하라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여] 대한석탄공사의 장성광업소도 언제 문을
닫을지 몰라, 석탄산업이 벼랑 끝 위기에
몰렸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태백지역 유일한 민영탄광인 태백광업소.

지난 2011년 7월 인근 폐탄광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오며,
해발 750m 이하 지점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후 상층의 저열량 무연탄만 캐면서,
생산량은 15만t에서 3만t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올해부터 더욱 경영이 어려워지자,
임시로 문을 닫은 지 벌써 2달이 흘렀습니다."

직원들은 도심에 천막을 치고
농성과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직원 42명의 임금과 퇴직금 체납액만
40억 원에 달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도성구 / 태백광업소 소장
"생계 대책에 위협을 많이 받고 뭐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런 의미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태백 황지 중·고등학교 동문회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거리에 현수막을 내걸고
연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INT▶ 이정혁 / 황지중고 총동문회장
"여기에 대해서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하고, 그걸 꼭 동문회뿐만 아니라 사회 단체가 다시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봐야한다."

유일한 대책은 배수 작업을 벌이는 것이지만
손해 배상 규모를 놓고 정부와 소송을 벌이다
패소했습니다.

◀INT▶ 함억철 /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고질의 탄이 지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출수로 인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부분, 이런 부분들도 다 정부가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역시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태백지역 최대 고용 규모인
직원 900명의 사업장이 문을 닫게 되면,
지역 경제도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INT▶ 류태호 / 태백시장
"에코 잡 시티는 경제 기반형 사업으로 해서, 장성광업소가 추후에 조금씩 인원도 줄여져 나가고 감산 정책도 진행돼 가는 과정 속에서
이것이 일자리를 좀 대체할 수 있을 것이고요."

태백지역 석탄산업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END▶
#태백광업소, #장성광업소, #대한석탄공사, #휴광, #임금체불, #천막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