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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집중R③)보조금으로 유지하는 항로 될까?

2018.10.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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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10-18
◀ANC▶
남)속초항에서 북방항로 운항이 재개되면
선사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여) 동해항과 항로 경쟁 체제가 된다면
서로 이익은 내지 못한 채 보조금만 쏟아붓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동해항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는 DBS 크루즈훼리의 이스턴드림호는 취항 이래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로 활성화를 명목으로 강원도와 동해시는 수년간 운항장려금과 손실보전금 등 88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운항장려금과 손실보전금 지원은 중단됐지만, 조례에 따라 화물유치 장려금은
매년 2억 원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보조금으로 항로를 유지하는 셈입니다.

속초항도 정기 항로가 취항하면 막대한
보조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에 70항차를 운항한다고 가정했을 때
강원도와 속초시가 선사에 지급해야 할
보조금은 연간 1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3년 3월 취항했던 스테나대아라인의 뉴블루오션호도 129항차를 운항하면서
14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적자 운영이 개선되지 않아
1년여 만에 항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앞으로 속초항에서 정기 항로가 취항해
동해항과 경쟁을 벌인다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INT▶ 함석종 교수
"지나친 출혈경쟁을 피하면서 부단한 시장 개척과 수요 창출을 위한 노력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U)항로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원도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파급 효과와 실익은
있을지 고민해 볼 일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

#정기항로 보조금 #항로 경쟁 #항로 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