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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 44번 국도 주변 공동화, 대책은?

2018.10.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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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10-05
◀ANC▶
남)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인제와 속초를 잇는 국도 44호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주변 상권은 말 그대로 초토화 상태인데
각종 대책은 아직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인제에서 속초로 가는 44번 국도.

피서철과 요즘같은 단풍철에는 인산인해를 이뤘던 주요 도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급감했습니다.

--------- c.g -----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통행량은 230만대, 고속도로 개통 전 1년간 통행량 590만대와 비교하면 60% 이상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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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권은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휴게소 식당은 손님없이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도와 전기, 가스 요금 등도
모두 7~8개월 연체된 곳이 많습니다.

◀INT▶최혜원 / 국도 주변 상인
"너무 힘듭니다. 너무 많이 힘들구요. (장사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지만, 이거 안 하면 또 할게 없고..."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황태 마을도
공동화 현상에 직격탁을 맞았습니다.

50년 황태를 만들고 팔아온 농민에게도
이런 불경기는 처음입니다.

◀INT▶이영례 (84살) / 황태 생산 농민
"(장사) 안 되죠. 손님이 없어요. 이쪽 길에는 손님이 없어요."

국도로 들어오는 차량이 없으니
당연히 미시령 터널 이용 차량도 급감했습니다.

s/u) 미시령 터널은 2006년 개통됐습니다. 민간자본 천억원이 투입됐는데, 통행량이 일정 수준을 밑돌면 손실 보증금을 준다는 계약 조항이
지역의 또다른 재정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현 추세라면 2036년까지 업체에 지불해야할
보상금이 최대 3천 6백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강원도와 인제군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성과는 없습니다.

◀INT▶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경기가 모두 무너져 내리고 있는 44번 국도 주변 마을과 주민들

이 마을을 살리는 것이 인제 재도약의 발판이 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는 답답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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