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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미국선녀벌레 기승..피해 확산

2018.09.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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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9-09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기승을 부리면서
과일 등 수확기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산란기에 앞서 방제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산 밑에 위치한 과수원입니다.
 
나뭇가지마다 손 톱 반만한 흰색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입니다.
 
벌레가 있던 자리에는
나뭇잎이 불에 탄 듯 검게 변했고,
과일에도 검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수시로 약을 뿌리고 있지만 그때 뿐..
금세 다시 날아들어 자리를 잡습니다.
 
◀INT▶채대현 / 배 재배농민
"일단 과수원에 들어오면 약을 치면 죽어요.
그런데 다른 데서 자꾸 또 날아와요. 그래서
과수원만 방제해서는 안 되고 전국적으로 하기
전에는.."
 
주로 여름에 활동하는 미국선녀벌레는
나무 수액을 빨아먹어 수세를 약하게 하며
배설물을 쏟아내 나뭇잎과 과일 등에
그을음 피해를 줍니다.
 
(s/u)원주지역 과수재배 면적 가운데
35% 가량이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보다 미국선녀벌레는
2배 이상 갈색날개매미충은 10배 가까이
피해가 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란철에 들어서면서
지속적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년에는 개체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INT▶방길남 /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약을 치면 성충만 죽지 알은 못 죽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쯤 알을 낳기
전에 방제를 철저히 해주어야지.."
 
올여름 유례 없는 더위와 가뭄 등
이상기후 탓에 돌발해충들이 창궐하면서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장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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