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 지난 3일은 방송의 날이었습니다. 방송 종사자들의 생일 같은 날이었지만 방송현실을 되돌아보는 날이기도 합니다. 때마침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건국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의 미래’ 라는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제목은 미래라고 적혀 있지만 저널리즘의 오늘을 바라보는 행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도 이 컨퍼런스에 가서 여러 가지 발표도 듣고, 저널리즘에 대해, 저널리스트로서의 저와 MBC강원영동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여러 가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 이번 컨퍼런스에서 정말 좋은 말씀들을 듣고, 좋은 미디어 운영자와 제작자들을 만나고, 멋진 사이트들을 보고 왔습니다. 때론 고민하고, 때론 아이디어도 얻으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컨퍼런스를 다녀와서도 계속 머리를 맴돌더라구요. 너무너무 좋은 미디어들과 좋은 제작자들을 많이 만나고 보고 와서 그런지 자꾸만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발꿈기에서 청취자들이 아시게 되면 도움될 수 있고 또, 재미있어 하실 수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추려서 소개해드리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냥 가볍게 들어주시고 기억했다가, 혹은 나중에 시간나실 때 발꿈기 홈페이지에서 해당 미디어를 찾아서 보고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때론 여러분들의 지식을 채우는 데, 때론 무료한 시간을 메우는 데, 또는 많은 이가 공감하는 사회 현상을 함께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는 데 도움될 것 같습니다.
Chapter 2. ‘저널리즘의 미래’ 핵심은?
- 여러 가지 미디어, 사이트들을 소개하기 전에 이번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지속적으로 대두됐던 키워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만 말씀드릴게요. 하나는 타깃. 그러니까 내가 만드는 뉴스나 영상이나 라디오 콘텐츠 또는 신문이라면 신문기사가 될 수도 있고, 광고일 수도 있는데요. 내가 만든 창작물을 과연 ‘누가’ 봐주고 들어주느냐가 너무너무 중요하다는 겁니다.
- 그리고 두 번째는 콘텐츠. 그러니까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프로그램 내용 자체를 말하는 건데요. 결국은 아무리 껍데기를 포장해도 결국 내용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 타깃과 콘텐츠. 누가 볼지, 혹은 누구에게 보여줄지를 알고 거기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뉴스를 만드는 기자니까 뉴스로 말씀을 드리자면 결국 우리의 뉴스를 누가, 어떤 기기를 이용해 보는지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춤형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야 뉴스가 담은 정확한 의도를 정확히 원하는 대상, 필요한 대상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거죠. 사흘간 이어진 13개 파트의 40여 개 강좌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겁니다. 그래서 깊이 고민하기도, 한계를 느끼기도 했고, 때론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는데요.
Chapter 3. 미디어의 위기, 진화의 시작
- 종이신문에 이어 언제까지나 성장할 것 같았던 지상파 TV도 지금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의 성장이 없거나 완만한 상태에서 종편, 케이블, 각종 뉴미디어들이 최근 10년 새 어마어마하게 늘면서 이른바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보다 더 안 좋은 건 점점 종이신문이나 티비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가 흥미롭게 본 미디어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티비나 라디오 같은 기존 미디어가 아니어서 낯선 느낌이 좀 있을 수 있습니다만 한번쯤 관심 갖고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뉴스나 다른 유용한 정보를 얻는 하나의 창구로 생각하시고 필요하거나 흥미롭단 생각이 드는 매체는 나중에 가볍게 찾아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먼저 어피티라는 매쳅니다. 이 매체는 20~30대 여성들을 주고객으로 상정하고 이메일 뉴스레터로 매주 두 번 자산 관리 콘텐츠를 보내줍니다. 돈을 벌기 시작한 젊은 여성들이 경제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젊은 여성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합니다. 본인이 20대 후반이기 때문에 더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박진영 어피티 대푭니다.
- 박진영 어피티 대표 인터뷰
“어피티는 사회 초년생 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금융경제미디어라고 하고 있고요, 일하는 여성들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그걸 갖고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 잘 사용해서 자기 인생에 번만큼은 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미디어고요. 약 한 달 전에 런칭해서 지금은 월요일과 목요일에 뉴스레터 서비스로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어요. 저희가 타기팅한 그룹에선 반응이 되게 좋아서 우리가 생각했던 독자와의 긴밀한 관계라든지 아니면 여성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캐치를 해내긴 했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 두 번째로 소개할 매체는 ‘뉴스톱’입니다. 톱이 top가 아니고 true or fake. tof입니다. 팩트체크를 전문으로 하는 매체인데요. 홈페이지에 가보면 ‘임신부터 아이의 대입까지 정말 1억 원으로 가능한가?’, ‘대북 쌀 지원으로 쌀값이 폭등했다는데 이게 맞는가?’ 등 다양한 시의성 있는 주제의 팩트가 맞는지를 의미 있게 취재해 보여줍니다. 최저임금이 정말 고용률에 영향을 미치냐는 주제는 일주일 동안 전세계 관련 연구자료를 다 뒤져서 기사화했다고 하더라고요. 뉴스에 관심 많고, 깊이 있는 뉴스에 목마른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는 메체가 아닐까요? 뉴스톱 김준일 대푭니다.
-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인터뷰
“뉴스톱은 팩트 체킹을 전문으로 하는 언론으로요. 지난해 6월에 창간했습니다. 저희 멤버들은 15년차 이상의 전직 기자들하고 밖의 전문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가짜뉴스들의 진위를 확인하고 또 하나는 정치인들이나 정당, 유명인 이런 분들이 발언하는 것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여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일단 팩트 체킹된 기사를 원하고요. 왜냐하면 정보 과부하 시대에 뭐가 진실인지 여부를 알기 힘드니까 독자들이 그런 걸 원하는 것도 있고, 콘텐츠가 충실하죠. 오랫동안 준비를 했으니까.
- 다음은 직썰이란 매쳅니다. 신랄하고 시원스러운 정치 풍자를 쉽고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제가 요며칠 직썰 사이트에서 읽은 글 가운데 굉장히 고개 끄덕이면서 본 글 몇 가지만 소개하면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사진을 찍는 페미니스트들’, 그리고 소름주의라고 쓰여 있었지만 보면서 소름 끼칠 수밖에 없었던 ‘숨은 몰래카메라 찾기’까지. SNS를 하다보면 직썰의 콘텐츠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만 직썰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또 별로 안 계신 것 같습니다. 직썰의 정주식 편집장과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 정주식 직썰 편집장 인터뷰
“직썰을 처음에 만들 때의 문제의식은 사람들이 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였어요. 왜 이렇게 뉴스를 안 보냐 물어보면 대부분 뉴스가 어렵다, 재미없다,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가 돌아오더라고요. 우리가 뉴스를 맛있게 재밌게 요리를 해서 직접 그 분들에게 떠먹여주자는 아이디어에서 직썰은 출발했어요. 사람들이 어렵고 재미없어하는 이슈들을 주로 저희가 재미있게 가공하는 데 집중하는 편이구요. 그걸 위해서 다양한 뉴스 포맷을 개발했어요. 시사 만화를 비롯해서 재미있는 영화 패러디 형식의 뉴스도 많이 발행했고, 카카오톡 대화 형식의 뉴스도 많이 발행했고요. 그런 작업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 다음은 마시즘이란 독특한 미디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마시즘’을 검색하면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나옵니다. 첫 화면부터 심상치 않아요. ‘라면국물의 모든 것’, ‘코카콜라를 넘어서기 위한 이색 펩시 베스트 14’, ‘아빠를 위한 어린이맥주’. 조금 더 살펴보면 기획 기사와 마실 것의 히스토리 섹션에 아주 다양한 콘텐츠가 보입니다. 마시즘의 전상민 대푭니다.
- 전상민 마시즘 대표
“마시즘은 국내 유일의 마실 것만 다루는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마시즘입니다. 마시는 것에 관한 이야기와 마시는 것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문화, 사람, 역사 그리고 고품격 리뷰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실 것의 모든 것을 다루는 미디어, 흔히 버티컬 미디어라고도 하는데 마시즘은 밥보다 음료가 먼저인 사람들을 위한 미디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 공유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려고 출판도 준비 중이고 영상 콘텐츠도 준비 중인데요.”
- 이번에도 좀 독특한 콘셉트의 미디업니다. 우리나라 최고 의사결정권자 500명을 위한 고급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른바 어젠다 세팅 미디어를 표방하는 ‘피렌체의 식탁’입니다. 메인 페이지 소개글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근대 초 이탈리아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식탁처럼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이 격의 없이 어울리는 공론의 장을 추구합니다. 인간중심 세상으로의 변화를 희망하며 진일보를 추구하지만 진영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도 세상이라는 식탁에서 한끼 밥을 나누는 동료로 대합니다.> 이 매체는 주간지를 표방하는데 필진이 쟁쟁합니다. 고급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언젠간 유료화하겠지만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10여 년간의 신문기자 경험을 토대로 제대로 된 미디어를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푭니다.
-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
“피렌체의 식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디시전 메이커 그러니까 의사 결정자라고 할 수 있는 약 500명쯤을 대상으로 하는 매스미디어, 대중매체가 아니라 스몰미디어, 제한된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신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갈등이 심각한데 필요한 것은 대안이다, 솔루션이다 이런 생각에서 하게 됐고요. 거기엔 솔직히 기존 미디어들이 진영 논리에 빠져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보수다, 진보다 이런 걸 떠나서 어떤 사안이 있으면 굉장히 정해진 대로 해석하고 정해진 대로 태도를 가지잖아요. 이것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막고 있다. 우리는 이런 것에 얽매이지 말고 대안 중심으로 해보자 이런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 이번엔 티비 뉴스나 신문이 너무 짧다고 느끼시는 분들께 도움될 것 같습니다. 저도 티비뉴스를 인쇄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참 많이 공감했는데요. 이른바 북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있는 스리체어스라는 미디어입니다. 내용은 깊이 있는 뉴스입니다만 서점에서 종이책도 사서 볼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전자책도 살 수 있고 무료 뉴스레터를 통해 매주 금요일 메일링도 해주는 스리체어스의 이연대 대푭니다.
- 이연대 스리체어스 대표
“바빠서 책을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신문만 읽자니 조금 부족하고 아쉬운 지점도 있어서. 이코노미스트의 스페셜리포트처럼 적정 분량으로 깊이 있는 아티클을 모아서 볼 수 있는 매체가 있으면 좋겠다 하는 개인적인 니즈가 있어서 생각을 구체화시키게 됐고요. 저희 콘텐츠를 소비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말씀을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접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지적인 갈증이 해소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지적 욕구를 뉴스로 풀기엔 쉽지 않고 책을 보자니 아시다시피 책을 많이 읽는 시대는 아니라서 저희는 볼륨을 조금 더 줄여서 핵심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접근하고 있고 실제로 독자들께서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뚝딱 해치우는 것에 대한 성취감도 있고 다 읽고 나서 공부가 된 느낌, 그런 느낌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Chapter 4. 변화는 기성언론도, 지자체도 망설임 없다!
- 이번 컨퍼런스에는 MBC나 KBS 같은 기성 방송언론도 많이 참여했고, 중앙일보나 경향신문 같은 신문도 참여했는데요. 흥미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MBC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밤 9시 각각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업로드되는 14F인데요. MBC 뉴미디어 뉴스국이 14층에 있어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는데 14층이나 14에프가 아니라 ‘일사에프’라고 읽어달라 하더라고요. 14F는 평소 뉴스를 잘 보지 않는 20대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모바일 전용 뉴스인데 화면만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만들고 있고 실제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는군요. 14F를 만들고 있는 MBC 김정아 디지털 저널리스트입니다.
- 김정아 MBC 14F 디지털 저널리스트 인터뷰
“MBC로부터 밀레니얼 세대 그러니까 20~30대를 위한 뉴스를 만들어달란 요청을 받았어요. 저희 팀원들도 다 20대다 보니까 기존 뉴스가 우리의 니즈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목마름이 있어서 그래서 이거에 도전해보자 이렇게 돼서 모여서 뉴스를 만들다보니까 14F가 나온 것 같고요. 어떤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알고 싶어하고 뒤처지고 싶지 않아하고 그런 분들이 계실 텐데 그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큐레이션하듯이 관심 있을 만한 정보를 뽑아서 하루에 4꼭지씩 들려주자. 20대 중에서도 뉴스를 많이 보시는 분들 그렇지만 찾아보긴 귀찮긴 한데 팔로는 하고 싶고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 지자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서울시의 사례가 소개됐는데요. 시민들과 소통은 해야겠는데 기존의 방식은 시민들이 보지 않고. 결국 쉽고 재미있게 정책을 소개하는 방식을 고민하되 돈은 많이 쓸 수 없는 지자체의 고민 끝에 탄생했는데 다양한 시 정책을 너무 재미있게 전달하더라고요. 제가 칭찬했더니 정작 서울시 담당자는 충북 충주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어려운 여건에서 시민들과 잘 소통하더라며 칭찬하더라고요. 강원도와 도내 지자체 가운데 도민들과 시.군민들과 제대로 소통하기를 고민하는 곳이 있었던가요? 서울특별시 뉴미디어팀 신병규 담당관과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 신병규 서울특별시 뉴미디어팀 담당관 인터뷰
“아주 거대하게 미디어를 실험한다기보다 미디어를 통해서 요즘에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넓히는 게 가장 큰 목적이고요. 가장 많이 들으려고 하는 게 중요한 거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진행하는 행정의 여러 상황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서 투명하게 행정을 하고 이걸 통해서 참여도 늘릴 수 있도록 이렇게 하기 위해서 저희가 이렇게 하는 겁니다. 다른 지방이나 지자체 같은 경우도 그 지역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라든가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가져가면 분명히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저희가 직접 만드는 것도 있고 다양한 언론 매체들과 콜라보 형태로 만드는 것도 굉장히 많습니다.”
Chapter 5. 미디어의 변화, 소비자에겐 즐거움!
- 미디어라는 게 결국은 소통의 채널이고, 소통이라는 것은 정보나 뉴스나 의견 등의 흐름을 뜻하기 때문에 그 채널을 알면 크게 도움될 수 있지만 모르면 정보를 얻지 못하고 소외될 수 있죠. 특히, 요즘처럼 많은 미디어들이 대거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그야말로 뉴미디어의 시대에서는 더욱 부지런히 정보를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의 이 미디어들이 여러분들의 일상에 도움됐으면 좋겠습니다.
- 지난 3일 방송의 날에 MBC가 ‘시청자가 주인이다’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더라고요.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 변화에 발맞춘 여러 가지 방송 미디어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는데요. 서경석 씨가 진행한 이 프로그램 혹시 보신 분들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방송은 시청자가 봐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거죠. 그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저희 MBC강원영동 역시 중앙과 지역 사이, 기성언론과 뉴미디어 사이에 껴서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외면당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크게 느끼기도 합니다. 발꿈기 코너를 맡고 있는 저 역시도 앞으로 청취자 여러분들께 도움될 정보를 더 열심히 취재해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발꿈기 열아홉 번째 시간 김인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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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김인성
편집 : 김성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