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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보조금 주고도 바닷물 못 받는 대게마을-토

2018.09.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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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8-09-01
◀ANC▶
남] 동해시가 러시아 대게 유통센터를
만들면서 바닷물을 무상으로 공급받기 위해
민간업체에 3억 원을 보조했는데 이게 헛돈처럼 돼버렸습니다.

여] 당초 계획이 어긋나면서 물값을 별도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러시아 대게를 싼값에 공급하겠다며 동해시가 건립한 판매장입니다.

동해시는 이 건물 수족관에 바닷물을 공급받기 위해 지난 2016년 인근 무역업체에 펌프장 설치비 3억 원을 보조했습니다.

대신 바닷물을 무상으로 받기로 협약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장을 운영한 8개월 동안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협약한 업체가 바다에서 펌프장까지 물을 끌어오는 관을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협약 당시에 연결하려고 했던 관의 소유권이 경매를 통해 다른 업체로 넘어가면서 계획이 꼬였습니다.

이 때문에 대게 판매장에서는 한 번에 평균 30만 원씩 주고 급수차로 물을 운반했습니다.

보통 한 달에 두 번, 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INT▶신해원(동해시 수산자원담당) "업체간 분쟁 때문에 해수 공급을 원활하게 받지 못해서 대게마을에서 수조차를 이용해서 받아왔습니다."

동해시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판매장을 다시 가동하면 앞으로는 관을 통해 바닷물을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초 협약했던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로부터 물을 사오는 겁니다.

◀INT▶신해원(동해시 수산자원담당) "공단 내의 해수 공급업체하고 협의를 완료해서 육상 관을 대게마을까지 연결해놓은 상태고, 그렇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물값은 주나요?) 물값은 별도로. 네."

3억 원의 보조금은 제구실을 못 하고 바닷물을 끌어오는 비용을 이중으로 지출하는 결과가 됐습니다.

S/U] 협약을 어떻게 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의문이 생기지만 동해시는 협약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협약을 한 상대 업체가 반대한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호)

#러시아대게마을 #보조금 헛돈 #바닷물사용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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